세계 경제 위기에도 중국의 성장세는 놀라웠습니다.
중국은 4분기에 10.7% 성장을 기록하면서 연간 성장률도 8.7%로 끌어올렸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세계적 위기를 무색하게 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애초 목표로 했던 8%를 훨씬 넘는 8.7%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0.7%로 나타난 4분기 성장률은 200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연말부터 뚜렷해진 수출 증가.
중국의 12월 수출은 일 년 전보다 17.7%나 급증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매판매가 17.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산업생산도 18.5%나 급증했습니다.
소비자물가도 1.9% 큰 폭으로 올라 경기회복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예상을 넘는 경제 성적표에 중국의 출구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지급준비율을 올렸고, 올해 은행 대출을 지난해보다 16에서 18% 줄인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관심을 끄는 위안화 가치는 앞으로 1년에 걸쳐 조금씩 올려 2%가량 절상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올해 성장 전망치는 10% 전후로 제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 자리를 굳힐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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