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하늘 아래 보이는 건 하얀 눈뿐입니다.
1m가 넘는 폭설로 교통과 통신 모두 마비 상태입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눈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주민 14명이 눈 속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구조 헬기가 가서야 겨우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폭설 매몰자
- "한 달 가까이 갇혀 있었습니다. 음식도 이틀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한파도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무려 영하 4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바다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폭설과 한파로 신장에서만 5명이 목숨을 잃고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가옥도 1만6천여채나 파손돼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500억원이 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긴급 동원 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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