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03년 이라크전 참전을 결정했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확신했고, 그런 상황이 다시 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3년 3월,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함께 이라크를 침공했던 영국.
당시 참전을 결정했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레어 / 전 영국 총리
- "후세인 제거는 옳은 결정이었고, 그런 상황이 다시 닥쳐도 똑같은 결정을 할 것입니다."
없는 것으로 밝혀진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당시 상황을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레어 / 전 영국 총리
- "이라크전 참전을 결정할 때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또 미국과의 밀약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의회 승인을 받기 전에 이미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침공을 약속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입니다.
한편,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라크전 전사자 유족과 반전 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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