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위상이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자동차 리콜 사태가 거의 전 차종에 걸쳐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일본 국내외에서 판매된 3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도요타 측이 무상수리 방침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형 프리우스는 지난해 5월 판매 이후 전 세계 약 60개 국가와 지역에서 30만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도요타는 또 미국과 일본에서 프리우스와 같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하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리콜과 자율 수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02-2006년형 캠리에 대해서도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여러 건의 문제점이 접수됐습니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로 신뢰 저하는 물론, 열흘 만에 시가총액이 40조 원이나 증발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주가도 무려 21.7% 하락했습니다.
한편, 사태 발생 후 정작 최고경영자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요타 일본 본사가 리콜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해명하고 사죄한 지난 2일, 나고야 기자회견에는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이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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