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일본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에 대해 전면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등 해외 판매분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가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발매 이후 미국 등 60개 국가에서 약 30만대가 판매된 자동차로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수잔 캔디오티 / CNN 리포터
- "(프리우스를) 고속일 때 브레이크에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누가 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어도 멈출 자신이 있어요. 문제는 저속으로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때 생깁니다."
그동안 도요타는 이런 문제가 소프트웨어 고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불만이 제기된 차량에 한해 수리해 주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을 무시한 태도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거세지자 전면 리콜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도요타가 지난해 5월 발매 이후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프리우스를 전면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주초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판매된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무상 수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도요타 밥 카터 부회장은 판매상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에서 팔린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수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초에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에서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결함과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되는 등 북미에서 도요타 차량 구매자들이 최소 30건 이상의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