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코네티컷주의 한 발전소에서 가스관이 폭발하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50여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동북부 코네티컷주의 미들타운에 있는 발전소에서 어제(7일) 가스관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나 50명이 사망했습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에너지 발전소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뒤 여러대의 구급차와 소방차, 헬기가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발 후 검은 연기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발전소의 두 개 굴뚝 사이로 거대한 검붉은 불기둥이 피어올랐습니다."
2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의 진동을 느낄 정도여서 겁에 질린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집이 흔들렸고 모두가 겁에 질려서 애들도 울기 시작했죠. 불길에 집까지 올 것 같았어요."
AFP통신은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발전소는 가스 화력 발전소였으며 다량의 가스를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1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 중이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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