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애꿎은 날씨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계속되는 폭설로, 아르헨티나에서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폴란드의 한 도로에 트럭이 가로로 누워 있습니다.
경찰관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가로누운 트럭을 지켜봅니다.
지난밤에 트럭 두 대가 부딪혀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폴란드에서 계속되는 폭설로 교통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기나긴 겨울이 지겨울 따름입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현지 주민
- "이건 저랑 안 맞아요. 모두 봄이 오길 기다리지만, 겨울이 너무 길고 춥네요."
아르헨티나에선 그저께(15일)와 어제(16일) 폭우가 쏟아져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무릎 위로 차오른 물에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물에 잠긴 도로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는 이도 있습니다.
도로변에 있는 가게들도 가게 안으로 물이 들어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상점 주인
- "5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종이류 제품들은 아예 못 쓰게 됐네요."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폭우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폭우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에 차오른 물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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