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소형 항공기가 연방 국세청 건물과 충돌했습니다.
세금에 불만을 품은 조종사가 고의로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7층 건물 한가운데서 불꽃이 솟구치고,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화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반쯤 소형 비행기 한 대가 사무실 건물에 돌진해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연방 국세청 건물로 근처에는 연방수사국 오스틴 지부 건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 목격자
- "FBI 건물에 있었는데, 건물에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대피할 때 보니까 다른 건물에서도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긴 했지만,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에반스 / 오스틴 소방서장
- "수색을 해봐야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피한 것으로 아는데,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항공기 조종사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비행기를 건물에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사는 인터넷에 연방 국세청과 의료보험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