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의 암살 사건 최종 승인자가 이스라엘 나타냐후 총리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마스 내부의 정보 유출이 암살을 도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의 암살 사건에 대한 최종 배후로 나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론됐습니다.
영국 일간 타임스 온라인판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월 초 일어난 하마스 핵심 간부 알-마부의 암살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암살에 대한 재가를 마치고 "이스라엘이 당신들을 믿고 있다, 행운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또 이번 사건이 커지면서 중동에서 수행하려던 비슷한 작전이 모두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암살이 이뤄진 두바이 현지에선 암살과 관련해 하마스 대원이 내부 정보를 흘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두바이 경찰은 "하마스 대원 누군가가 피살된 마부의 소재를 암살단에 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하마스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
- "하마스 대원이 피살된 마부의 두바이 도착 정보를 흘렸다는 두바이 경찰청장의 발언은 정확한 정보에 바탕을 둔 게 아니라 추측일 뿐입니다."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 하마스 간부의 암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내부 정보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모두 이번 사건이 가져올 파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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