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도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과열 실태,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빠른 성장과 함께 급등한 부동산 값.
수도 베이징에서는 부동산 과열로 일반 시민이 집을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리우 싱한 / 부동산 컨설턴트
- "개발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때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믿고 내놓습니다. 하지만, 주민의 70%는 가격이 하락하기를 바랍니다. 도박과 같죠."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에서 올해 1월 부동산 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올랐습니다.
미국 분석기관 Pimco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의 평균 주택 가격은 1㎡당 1천7백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3만 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년 전보다 2배나 오른 겁니다.
게다가 대부분이 고가 주택이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물건은 1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앞서 중국 인민대표대회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정부는 서민 주택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세를 비롯한 기본 개혁에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 인터뷰 : 장 웨이신 / 중국 주택건설부 부장
- "중국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부동산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 거래가 무려 75% 증가한 중국 부동산 시장.
대부분의 거래가 중국의 고위층과 지방 정부의 배만 불리면서 과열 현상이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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