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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사직서에 서명했습니다.
바키예프는 카자흐스탄으로 떠나 사실상 망명 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키예프 대통령이 사직서에 서명했습니다.
지난 7일, 키르기스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진 지 열흘만입니다.
이로써 키르기스 사태는 진정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앞서 바키예프는 카자흐스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사전 조율에 따라 사실상 망명 길에 오른 겁입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블레이크 / 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은 유럽안보협력기구와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이 바키예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바키예프에게 키르기스에서 떠나 달라고 요구했던 과도 정부는 신변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과도 정부 대변인은 현재의 법에 따르면 바키예프를 체포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키예프 문제가 해결 국면을 맞으면서 과도 정부는 정국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로자 오툰바예바 / 과도 정부 수반
- "과도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안전을 보장할 힘과 자원이 있습니다."
과도 정부는 헌법을 개정하고, 6개월 후쯤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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