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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또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탈레반 지도자가 조만간 미국의 주요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도자는 올해 초 미국이 사살했다고 발표한 인물이어서 충격이 더 큽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키스탄 탈레반의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수드가 미국에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에서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미국의 주요 도시와 주에서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시도된 테러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수드는 미군이 지난 2월 무인 폭격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한 인물입니다.
▶ 인터뷰 : 메수드 /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
- "2010년 4월 4일, 내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미국은 죽은 줄 알았던 메수드가 나타나자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살아있더라도 이미 탈레반 지도자의 위치가 아닐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메수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 내에서 파키스탄 탈레반이 테러를 꾸민 건 처음입니다.
수사당국은 탈레반과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테러에 사용된 SUV 차량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3주 전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고, 산 사람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현금으로 거래돼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전화통화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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