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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실망감에, 월가에 대한 수사 확대 소식까지 겹쳐 하락했습니다.
며칠 간 치솟던 금값은 다행히 주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찮은 고용지표와 미진한 기업 실적, 거기에 월가 수사 강화 방침까지, 오늘 뉴욕증시는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06% 내린 10,782에, 나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3% 내린 2,3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초 전문가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미국 내 4위 백화점 콜의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술주와 소비재의 '풍향계'로 불리던 기업들의 이같은 어두운 소식에 관련주도 일제히 내려갔습니다.
미 검찰이 월가의 조사 대상 금융회사 수를 8개로 늘리는 등 압박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증시는 상승세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영국이 0.9%, 독일이 1.1% 올랐고 프랑스는 0.06% 내렸습니다.
유로화, 유가, 금값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유럽의 재정 적자 우려가 길어지면서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3일째 하락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는 어제보다 2.08% 내려간 배럴당 74.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치솟던 금값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6월 물 금 선물 가격은 어제보다 0.8% 하락해 온스당 1,2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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