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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천안함 사건 주범인 북한을 제재하는데 동참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양국 간 '전략경제대화'가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대화의 핵심 의제는 천안함 사건입니다.
미국은 주범인 북한을 제재하는데 동참해달라고 중국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며, 미국과 중국은 공조해서 이 도전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태도는 여전히 애매합니다.
중국은 현재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핑계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아직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정도의 원론적인 입장을 미국에 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혈맹관계라고 북한을 마냥 감싸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는 무역구조 개선, 북한과 이란 문제 등 양국 간 현안뿐 아니라 국제정치 현안도 논의하는 자리로 내일(25일)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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