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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구호선 공격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이스라엘에 국제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며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이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 공격 사건을 조사하려고 다국적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반 총장이 조사위원장으로 해사법 전문가인 제프리 파머 전 뉴질랜드 총리를 추천했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제안에 이스라엘은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조사가 이스라엘군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수행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신에, 동맹국인 미국과 이번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오렌 / 주미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국제조사위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반대합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우리의 자체 조사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나포된 아일랜드 구호선 '레이첼 코리' 호의 승선자 전원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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