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상원이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규제안인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는 5억 5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롤랜드 버리스/민주당 의원
- "표결 결과 찬성 60표, 반대 39표입니다. 상원 5분의 3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상원이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입법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뿐입니다.
법안은 은행의 자기자본 투자와 파생상품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금융기관을 퇴출할 수 있도록 했고, 연방준비제도 내에 소비자보호기구도 신설했습니다.
제2의 금융위기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법안의 강도는 입법 과정을 거치며 다소 약화됐습니다.
은행은 여전히 자기자본의 3% 한도 안에서 사모펀드나 헤지펀드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 위험도가 낮은 파생상품 투자도 계속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기지 투자상품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제소됐던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금 지급 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합의 금액은 5억 5천만 달러.
지금까지 월가 금융기관이 낸 벌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지만, '면죄부' 값으론 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벌어들인 돈만 13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