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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북한의 위폐 제작과 같은 불법 활동이 오랜 관행이었다며, 이를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 접촉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다시 한 번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위폐 제작과 마약 거래 등은 북한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성토했습니다.
북한의 위폐제작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북한이 위폐 제작에 직접 관련돼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활동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가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한 것입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수차례 북한과 접촉해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곰즈씨가 석방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계속 북한을 압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북한에 보낼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곰즈씨는 지난 1월 북한에 불법 입국한 뒤 체포돼 8년 노동교화형과 북한 원화 기준으로 7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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