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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랑스의 사르코지 정부가 이민자들에 대해 잇단 강경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용을 뜻하는 '똘레랑스'의 나라 프랑스 국민 대부분이 사르코지의 이민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 아이도, 임신부도 가차없이 길바닥에 내동댕이쳐 끌고 가는 프랑스 경찰.
사르코지 정부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따라 강제연행에 나선 겁니다.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사르코지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의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국민 70%가 새 이민정책을 지지했습니다.
로레알 스캔들로 바닥을 기던 사르코지의 지지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사르코지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p 오른 34%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국민의 반 이민자 정서를 교묘히 파고든 사르코지의 전략이 먹혀든 셈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사르코지의 이민정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사르코지는 이민자 출신이 중대한 범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 아예 국적을 박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프랑스 국민이지만, 이민자 출신에겐 다른 법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겁니다.
헝가리계 이민자의 아들인 사르코지.
사르코지 본인도 국적이 박탈될 수 있는 이민자 출신에 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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