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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미국 실업자 수 증가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는데요.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은 고용 지표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신청자 수가 48만 4천 명으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겁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전날 장이 마감된 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기술주의 풍향계라 불리는 시스코의 충격파는 특히, 나스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처럼 장 초반에는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며 낙폭은 조금 만회됐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한 10,3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3% 떨어졌고, S&P500은 0.54%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와 기술주가 부진했지만, 통신과 의료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0.31%와 0.2% 하락했지만, 영국은 0.4%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가셔야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도 사흘째 하락하며 2.9% 내린 배럴당 75.74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값은 6주 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1,217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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