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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단둥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압록강 하류가 범람했습니다.
북한 신의주 지역도 타격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 압록강 주변을 내려다본 풍경은 온통 황토 빛입니다.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미처 안전한 곳으로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헬리콥터에서 내려진 구명밧줄에 몸을 맡긴 채 구조됩니다.
어린 아이도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명보트로 옮겨집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립돼 있었어요."
지난 목요일부터 쏟아부은 집중호우로 강 하류가 범람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단둥시에서 3명이 실종됐고 마을 35곳이 물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
단둥시 당국은 주민 5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현재 강 주변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편, 단둥과 마주 보고 있는 북한 신의주 일대도 상당한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압록강물이 넘치면서 신의주 일부 지역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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