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후티 반군의 홍해에서의 무차별적인 상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홍해 항로 안전보장을 위한 다국적 함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했는데요.
국방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나토와 유럽연합 등 40여 개국이 참여했는데, 우리나라는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홍해 주변국뿐만 아니라 홍해와 떨어진 지역 국가들이 동참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이미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동참을 약속한 상황.
우리나라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연대를 강조해 온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있는 청해부대의 파견을 검토하면서 대통령실 등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당장 청해부대 파견 대신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외교적 지원 등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