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를 아끼려고 집 안에서 낚시용 버너에 불을 붙였다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강변북로를 달리던 자동차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정주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새빨간 불길이 집 전체를 집어삼킬 듯 맹렬히 타오릅니다.
불을 제압하려는 소방대원들이 집 안으로 급히 투입되고, 곧이어 한 노인이 부축을 받으며 구출됩니다.
어제(12일)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에서 난방비를 아끼려고 낚시용 버너에 불을 붙였다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시각장애자 18살 박 모 군이 숨지고, 할아버지 88살 원 모 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어제(12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변북로에서 일산 방면으로 달리던 자동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엔진 과열로 불이 나면서 차량 전체가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운전자 66살 김 모 씨는 연기가 나자 차에서 급히 내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가로수를 들이받은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1시 20분쯤 서울 양재동 바우뫼길 근처에서 소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가로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26살 양 모 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