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1월 매주 수많은 신곡들이 쏟아지고 있다. 음원 시장으로 바뀌면서 가요계도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사라지면서 곡 발매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세다. 수많은 신곡들 중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곡들을 골라봤다.
루드페이퍼가 무려 15곡이나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루드페이퍼에겐 특별하다. 이전부터 기타 세션으로 함께 해 온 케본이 본격적으로 합류됐고 레게의 본고장인 자메이카에서 직접 완성해 온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꿈이라도 좋아’는 모든 소중한 존재와의 관계에서 오는 애뜻한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레게 음악이지만 생소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약 1달간 자메이카에서 생활한 루드페이퍼는 현지에서 연주자들을 모아 생동감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프로듀서인 알디(RD)는 ‘루츠 레게’로 심도있게 접근,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찾았다.
◇ 눈뜨고 코베인 ‘종말의 연인’
올해 계절마다 러브송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던 눈뜨고 코베인이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종말의 연인’을 발표했다. 얼핏 제목에서 관계의 끝에 처한 연인을 연상하게 되지만 이 노래에서 말하는 종말은 진짜 세상의 종말이다.
알지 못할 이유로 세상이 끝나버린 후 남은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사랑을 이야기한다. 종말이지만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내용이 역설적이며 시니컬한 보컬이 돋보인다.
◇ 시로스카이 ‘타이 다이’(Tie-Dye)
생소하기만 한 재즈힙합이라는 장르도 그렇지만 시로스카이는 힙합신에서 흔치 않은 여성 프로듀서다. 시로스카이는 프랑스 작가 르느와르의 작품 ‘책 읽는 소녀’를 모티프로 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 시로스카이는 MC메타, 지조, 페니(Pe2ny), MYK, DJ 스케쥴원, 일리닛 등 자신이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뤄냈다. 타이틀곡인 ‘타이 다이’(Tie-Dye)는 밴드 만쥬한봉지의 보컬 만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