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한 재봉틀 수리점에 들어가 금고에서 2억 원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새벽시간 무인경비시스템이 울려 범행에 실패하자 대낮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건물에 침입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한 남성이 골목길을 서성거립니다.
다음날 오후, 이 남성은 택배기사 차림을 하고 골목길에 있는 재봉틀 수리점으로 들어갔습니다.
41살 이 모 씨는 금고에 있던 현금과 수표 2억 3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 씨는 가게 주인이 외출하자 택배 기사로 위장해 주택가를 통해 내부로 침입했습니다."
범행 전 공범인 김 모 씨가 재봉틀 수리점을 방문했다가 금고를 여는 주인을 보고 우연히 비밀번호를 알게 됐습니다.
금고에 현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이 씨와 짜고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범행 전 3차례나 이곳을 다녀갔지만 번번이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해 실패하자 대낮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양채주 /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팀장
- "새벽에 무인경비스시템이 안 울렸으면 성공을 했겠죠. 의심을 안 하죠. 택배기사는 아무나 드나들고 물건 배달해주고 하니까. "
경찰은 주간에는 상가 무인경비시스템을 켜놓지 않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싶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