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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 방위비분담 4차 협상이 어제(2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분담금이 적어도 1조 원은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는 한반도 주변 상황이 바뀌었으니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한미 협상 대표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 인터뷰 : 장원삼 /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
- "한반도 안보 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 협의의 원만한 타결이 중요하다…."
▶ 인터뷰 : 티모시 배츠 /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
-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좋은 결과 바라고 있지만, 그 논의에서 포함되지 않은 우려도 여전히 많습니다."
「 이번 4차 협상의 관건은 그동안 전략 자산 전개 비용을 내라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온 미측의 입장 변화 여부입니다. 」
「
한미 연합 훈련 잠정 중단이 결정되면서 전략 자산 출격 자체가 필요 없어진 만큼 비용을 요구할 명분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올해 우리 측의 분담금은 9천 6백억 원으로 2014년 9천 2백억 원에서 물가 인상률이 반영돼 증가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사드 기지 운영비등을 부담하라며, 내년도 우리 측 분담금을 1조 원 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우리 측은 사드 비용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의 분담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