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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설 이전 발표를 목표로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서울 집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매물이 귀하다 보니 높은 가격에도 실수요자들이 계약하는 건데, 강남에 이어 이제는 강북까지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대단지 신축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3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4개월 만에 1억 5천만 원이 오른 건데, 전용 59㎡도 나와 있는 매물은 11억 원 이상입니다.
▶ 인터뷰 : 염현복 / 서울 응암동 중개업소
- "매물이 없어요. (어쩌다) 하나 나오고 나면 그게 최고가고, 또 1~2억 올려서 내놓으면 최고가고…."
새해 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모두 120여 건, 이 중 절반이 넘는 65건이 신고가입니다.
강북과 중랑, 용산, 성동, 광진구에서는 모두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귀한 상황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에 이어 강북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는 겁니다."
시장에선 매물이 늘지 않으면 한두 건 거래로 가격이 급등하는 지금같은 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집을 오랫동안 보유한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집을 사지 않는다는 전제로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집값이 다시 뛰기 시작하자 한 달 만에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