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신고하고 뒤를 쫓아간 오토바이 운전자 덕분에 경찰이 쉽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만취 차량은 도중에 오토바이 운전자의 추격은 따돌렸지만,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한 건물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대기하던 경찰관들이 모습을 보이고, 차량을 에워쌉니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그 사람(오토바이 운전자)이 신고를 해서 경찰차 세 대가…."
음주운전으로 판명난 40대 남성 운전자는 경기도 구리에서 서울까지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리에서 최초 신고자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을 추격하다 놓쳤지만, 경찰은 곧바로 차적지를 파악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해당 남성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 곳에서 약 7.6km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집 근처에서도 "멈추라"는 경찰의 무전도 무시하고 주변을 돌며 도망쳤고, 결국 10여 분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랑경찰서는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