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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어르신들, 젊은이 못지않게 꿈도 많고 열정도 넘치시죠.
어르신 감독과 작가, 배우들이 똘똘 뭉쳐 58년생 개띠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시위를 벌이다 군홧발에 짓밟히는 친구.
그런 친구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계엄사 대원.
시대의 굴곡 속에서 아픈 이별을 해야만 했던 첫사랑까지.
58년생 개띠 국민학교 동창들이 40년 뒤 다시 만나는 모습을 다룬 영화 '1958'입니다.
▶ 인터뷰 : 김문옥 / 영화 1958 감독
- "58년생들이 중심 세대예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중간쯤인 세대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될 것 같아요."
감독과 작가, 배우 모두 60대 이상의 '시니어'로 특히 배우 대부분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들입니다.
▶ 인터뷰 : 김 선 / 영화 1958 주연배우
- "은퇴를 해서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지만, 문화예술적으로는 제2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고 패션쇼 모델로 나서는 모습 등 시니어들의 다양한 끼를 담아냈습니다.
▶ 인터뷰 : 장기봉 / 영화 1958 총괄프로듀서
- "저희의 2세들이 BTS든 블랙핑크든 세계 문화계를 휩쓸고 있는 건 그들의 부모인 바로 저희들의 숨겨온 끼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사를 몸소 겪은 시니어 세대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