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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4일)는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31번째 독립기념일이었지만, 전쟁의 포화는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마을과 기차에 미사일이 떨어져 22명이 숨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이 있던 자리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소도시 차플렌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11살 소년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 숨진 소년 아버지
- "아이는 집 안에 있다가 밖으로 튕겨 나왔어요. 잔해 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어요. 아무도 그 애가 거기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뒤이어 날아온 미사일은 근처의 기차역과 여객열차에 떨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러시아의 잔혹성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까지 22명이 숨졌습니다. 5명은 차 안에서 타죽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집을 파괴해 11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31번째 독립기념일이자 침공 6개월째를 맞았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수도 키이우에서 매년 있던 대규모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약속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지은·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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