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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애초 발표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경기침체 범위에 들어오면서 우려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을 -0.6%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잠정치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0.9%보다 0.3%p 올랐습니다.
상무부는 소비 지출과 민간 재고투자가 상향 조정되면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던 개인 소비지출이 1.5% 증가로 조정된 겁니다.
하지만, 앞서 1분기에서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상향 조정에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은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강력한 고용시장 등을 근거로 현재는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5일)
- "오늘날 미국에서는 팬데믹 시기 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역사상 어느 시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40여 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계속해서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이로 인해 조만간 고용시장이 꺾이면 '진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곳 시각으로 내일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 홀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가 오는 9월 미국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