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장에도 총선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근혜 테마주는 일제히 상승했고, 문재인 테마주는 오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의 여파가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인척이 경영을 맡고 있는 EG와 동양물산은 물론, 박 위원장의 주요 공약인 저출산 정책 관련주 아가방, 보령메디앙스도 상한가까지 뛰었습니다.
코스피가 7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이 소폭 상승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더 두드러집니다.
민주통합당이 패하면서 몸값이 올라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테마주도 솟구쳤습니다.
안철수연구소와 솔고바이오, 잘만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이 부산 지역에서 고전함에 따라 문재인 테마주는 급락했습니다.
바른손과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은 모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합니다.
▶ 인터뷰 : 오경택 / 동양증권 연구원
- "총선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현상인데요. 반대로 단기적으로 급락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실적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총선과 함께 다시 찾아온 정치 테마주 광풍. 이 위험한 바람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