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9/25) 코스피는 12.03 포인트 하락한 1,991.41, 코스닥은 9.32 포인트 하락한 522.96으로 마감했습니다. 2,000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지지하던 전일까지의 흐름이 깨지고 기술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는 1,996 포인트가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부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의 소폭 약세 조정과 유럽의 스페인 구제금융관련 헤드라인 부담으로 외국인들이 선현물과 코스닥을 모두 매도 전환하며 취약한 기관 수급의 흐름에 추가적인 부담요인이 되었습니다.
국내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모처럼 2,200억원의 매수를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 환매의 지속으로 투신의 매물이 지속되며 시장은 약세권에 머물렀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라는 호재를 반영하고 새로운 모멘텀이 될 실적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의 경우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 판단되므로 시장의 강세전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 미국의 양적완화의 목표가 자산가격의 인플레이션과 달러약세로 인한 미국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 또한 제한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기술적으로는 13,650의 파동상 목표치를 터치하고 횡보한 이후 하락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추가적인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을 시사하고 있지만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의 선방은 시장의 종목별 차별화에 포인트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경우도 거래소시장은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실적 부진 우려와 기관들의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불경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인터넷, 원화강세 수혜주들만이 선방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실적부진 기업은 역배열상의 하락을, 실적호전 중소형 우량주들은 정배열상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정배열의 중소형주 보다는 역배열의 대형 수출주들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금년도 이제 3개월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금년 경기 부진과 수출 부진, 그리고 실적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의 연이은 양적완화 조치로 인하여 유럽과 미국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 했습니다.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풀이되지만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 국가들의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이들 국가들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를 위한 시간적인 모멘텀 일치점을 찾아가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금일 증시는 전일 미국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애플의 신제품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하여 애플 주가가 하락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의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애플이 부품조달을 다변화 하면서 애플에 의존하던 한국의 IT부품사들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LG그룹과 애플에 의존하는 부품사들에 대한 포지션 축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미국의 기계 및 건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가 2015년까지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였다는 소식으로 산업재 섹터의 미국시장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고려하여 한국의 경우도 조선과 기계업종의 하락 지속이 우려됩니다.
시장은 강세장 모드에서 조정장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에는 포지션을 크게 축소하고 호재에도 차익실현의 관점에서 포지션을 소폭 축소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일 미국달러의 약세와 유가의 약세가 동시에 발생하였다는 점은 미국의 경기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원화강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수출주들에 대한 포지션 축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이 전면적으로 단행될 시점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스페인 구제금융 발표가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조선과 은행주의 경우도 보수적인 관점에 접근하여야 할 것이며 특히 국내 가계부실과 자영업자 부실을 고려하였을 때 국내 은행에 대한 보유 비중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략의 관점에서 볼 때 실행을 위한 기준 설정과 기준 만족시 철저한 실행이 필요한데 지금 시점에서는 이슈나 뉴스에 대한 기준보다는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기준설정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스피의 경우 1,976 포인트가 붕괴되는 경우 보유 포지션의 30% 정도를 줄이며 현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코스닥의 경우도 기술적으로 중요한 포인트인 520선이 붕괴되는 시점에서 보유 포지션의 30% 정도를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용할 것입니다.
중국 내수 확대 및 여행객 증대로 인한 수혜주들의 급등이 전일 큰 폭으로 진행되었고 모바일 산업 관련주들의 조정도 큰 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원화강세 수혜주와 자산주들의 강세 흐름은 아직 꺽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시점에
관심종목 : 현금 30%, LG생활건강, CJ, 농심, 모두투어, 매일유업
김동호 MBN골드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