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조정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런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박상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들어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된 종목은 46개.
상향조정된 종목은 3분의 1 가량인 16개에 불과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한껏 침체돼 있다는 반증입니다.
종목별 차별화라는 특징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화학업종의 SK이노베이션과 금호석유는 각각 강력매수와 매수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습니다.
실적 개선과 낙폭 과대가 조정 이유입니다.
반면 카프로와 호남석유는 하향 조정됐습니다.
카프로는 지난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호남석유는 내년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입니다.
조선업종에서는 조선 빅3에서 중소형사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2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사실상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을 어렵고, 내년에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조선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현대미포조선은 단기 수주모멘텀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조정했습니다.
자동차부품주들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 리포트가 대부분이었지만, 에스엘은 예외였
▶ 인터뷰(☎) : 임은영 / 동부증권 연구원
- "미국 쪽에 공장을 세웠고 그게 올해 대부분 투자가 끝납니다. 내년부터는 그게 돌아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상향, 한화생명은 하향조정되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