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파산위기를 맞았습니다. 코레일이 긴급회의를 열어서 개발을 정상화하자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장남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파산위기를 맡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오늘(15일) 긴급회의를 갖고 30개 출자사들에게 사업정상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에게 기존 주주간 협약서를 폐기하고 새로운 사업협약서로 개정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또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1조 4천억 규모의 랜드마트 빌딩 시공권 포기도 요구했습니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이 이를 수용할 경우,
긴급자금 2천600억원을 지원하고,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2조4천억원을 상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협약변경을 위해서는 코레일과 SH공사, 출자사들이 참여하는 특별대책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드림허브 이사회의 재편도 제안했습니다.
10명의 이사진 중 5명을 코레일 인사로 채우고, 4명은 민간출자사의 인사로 나머지 1명은 SH공사의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코레일은 출자사들에게 오는 22일까지 사업정상화 방안에 동의 여부를 결
하지만 출자사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출자사들이 얼마나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출자사들이 이를 동의하지않으면 용산개발은 결국 파산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업정상화방안'의 시행여부는 오는 4월 1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