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갑의 횡포'로 비난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급기야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홍원식 회장은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난 여론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으로 '갑의 횡포' 비난에 휩싸인 남양유업.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급기야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남양유업 대표이사
-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같은 사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검찰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대국민 사과로 인해 증시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올랐습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3.91% 급락했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홍원식 회장은 대국민 사과 자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보유 중인 주식 269주를 추가 매도했습니다.
홍 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보유주식 18만여주 가운데 6583주를 매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개인적 채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남양유업 대표이사
- "은행 채무가 개인적으로 있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국민
남양유업의 전·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피해자협의회는 대국민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편의점에 이어 골목상권의 자영업 단체도 불매운동에 합류하고 있어 파문은 오히려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