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 자기매매팀에서 나온 주문 실수로 급락장에서 지수선물이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기관을 통해 지수선물에 7천700계약 이상의 대규모 매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232에서 236까지 4포인트 이상 치솟았습니다.
증권사를 통해 나온 매수 주문은 5분도 안 돼 4천계약 가까이 다시 매도됐고, 지수선물도 제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지수선물이 반등하자 프로그램매매로 차익거래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좁히기도 했습니다. 1%대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 증권사는 주문실수를 내고 나서 즉시 물량을 정리하고 손해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지수선물 급등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