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여보세요>6:30~8:00
■ 진행 : 김민광 앵커
■ 출연 : 유지헌 동부증권 과장
【 앵커 멘트 】
최근 농심을 둘러싼 이슈는?
【 유지헌 과장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형 한인마트는 지난 22일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4개의 라면 제조사와 현지 법인을 상대로 LA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 진행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7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농심,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3개 회사가 2001년 4월부터 9년간 출고가격을 담합하여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해 1,35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만큼 미국에서는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 규모가 2,800억 원에 이른다며 피해액의 3배를 물리는 징벌적배상제에 따라 라면 4사가 최대 8,400억 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심 등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결정이 나온 지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서울고등법원에 과징금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판결은 오는 8월에 나올 예정인데 행정법원이 라면업체 손을 들어주면 미국에서의 집단소송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농심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장 개시 후 3.58%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 0.75% 하락하여 마감했다.
【 앵커 멘트 】
수급상황은 어떤가?
【 유지헌 과장 】
농심의 주가는 올해 4월 17일 36만 2천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7월 17일 32% 하락한 24만 6,500원을 저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수급을 보면 개인이 489억 매수, 외국인이 253억 매도, 기관이 236억 매도했다. 반등세로 돌아선 7월 17일 이후 7영업일간 개인은 40억 매도, 외국인은 18억 매도했고 기관은 59억 매수했다. 주가방향은 개인수급과 반대로 변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앵커 멘트 】
농심 주가전망 및 투자전략은?
【 유지헌 과장 】
미국 LA 지역의 대형 한인마트의 집단소송 신청과 관련, 미국에서 판매되는 라면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유통구조나 가격 산정이 국내와 별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가격담합행위와 연관성이 낮다. 이번 소송 신청 건은 최근 미국에서 한국라면의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가격담합을 확대 적용해 매출을 떨어뜨리고자 하는 의도로 보여진다.
2분기 추정실적을 보면 매출액 4,532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으로 작년 동 분기 대비 각각 -3.4%, 17.5%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입니다. 매출액의 경우 연간 외형의 9%를 차지하던 삼다수의 2012년 사업종료가 영향을 미쳤고, 라면M/S도 67%로 전년동기 70%에서 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원재료의 70%인 소맥분 가격이 8% 인상되어 마
농심의 해외에서의 매출은 전체매출의 5% 미만으로 아직까지 드라마틱한 성장은 보여지지 않고 있어 현재의 부진한 흐름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인해 주가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활용 60일선인 28만원에서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