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6일 오전 폭등했다가 오후 급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4분(현지시간)께 갑자기 폭등세로 돌변, 오전장 막판에는 5.6%가량 뛴 2,198.85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전날보다 13.43 포인트(0.64%) 하락한 2,068.45로 마감했습니다.
선전성분지수도 상하이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60.78 포인트(0.74%) 떨어진 8,168.09로 장을 마쳤
이와 관련, 광다(光大)증권은 자사 전략투자부문의 독자적인 업무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 증권사는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증권사가 실수로 11억 달러(70억 위안) 규모의 선물 주문을 내는 바람에 증시가 폭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