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전월세난 해결책을 강하게 주문하자, 어제 당정이 협의를 갖고 오는 28일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오석 경제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련 장관들이 나란히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잇따라 전, 월세난 해소 대책을 주문하자 긴급 당정 협의를 연겁니다.
당정은 전, 월세 폭등의 원인으로 주택 거래 부진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전세값 상승 문제는 주택 매매 시장이 과도하게 침체됐기 때문에 생기는 그런 현상이 아닌가…."
이에 따라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당정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 주택 구입을 장려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월세자금 대출 한도를 5천만 원까지 올려주고, 월세 납입자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실을 외면한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 말 한마디에 이렇게 허겁지겁 날림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단 말입니까. (급하게 내놓은 전·월세 대책에) 국민들이 오히려 불안합니다."
새누리당은 관계 부처와 추가 조율을 갖고, 오는 28일 전·월세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