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서환한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보루네오, 안섭 대표이사 소개는?
【 기자 】
46년의 전통을 가진 가구 명가인 (주)보르네오가구는 안섭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보루네오가구의 법률상 관리인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장흥초, 장흥중, 장흥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공대 토목과를 졸업했고, 그 뒤 서울대 공과대학원 최고산업전략과정과 동 대학 환경대학원 도시환경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6월 임시주주 총회를 통해 보르네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가 최근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법률상 관리인을 담당해 왔다.
【 앵커멘트 】
경영진과 노사, 갈등 해소 배경은?
【 기자 】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21일 노동조합에서 현 경영진을 상대로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해 인천 남동경찰서에 접수했던 고발장이 사건처리결과 불기소 의견으로 인천지검으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영진과 노사는 회생절차 신청과정에서 갈등을 겪어왔으며 수년간 이어진 가구업계 불황으로 주인이 수차례 바뀌는 어려움까지 있었다.
결국 지난해 AL팔레트라에 보루네오는 매각됐고 이후 빈일건-안섭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돼 회사를 재건하기 위해 알루미늄 팔레트와 LED 등 신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주주 측과 빈 대표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고 급기야 사측은 빈 대표를 해임시켰다.
이와 함께 생산직원의 임금이 미지급됐고, 빈 대표를 지지하던 몇몇 임원들이 해고되는 상황까지 생기자 노조는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같은 갈등은 지난달부터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말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크게 상승하는 등 갈등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가에 확산되기도 했다.
【 앵커멘트 】
노사 합의 내용은?
【 기자 】
보루네오는 지난달 19일 노조 측이 5%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이고 사 측은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등을 시행해 정리해고 대상자를 최소화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사 측은 노조 측에 대해 월급지급을 하지 않아 왔었던만큼, 합의문 발표는 회생의 신호탄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이미 회생절차 신청과정에서 노사간 갈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보루네오지만, 노사간 합의로 경영 안정화 노력에 대한 기대 때문에 지난달 한 차례 매수세가 몰렸었고, 불기소 소식에 어제 장 중 한때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