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스페코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스페코의 2분기 실적이 아직 공시가 되지 않고 있다. 통상 기한을 넘겨서 늑장을 부리면서 뒤늦게 발표되는 분·반기 보고서에는 좋은 내용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부득이하게 1분기 매출로 살펴봐야 하겠는데, 국내 및 글로벌 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1분기 매출액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주로 건설 관련 산업용 설비, 플랜트 제작으로 총 매출의 84% 비중을 차지하고 이에 비해서 방산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내외이다.
그나마도 내수에 그친다. 시리아 내전에 미군이 개입하겠다고 밝혀서 방산주가 움직이는데 사실 스페코 같은 경우는 한국 해군의 군함 함정에 안정기 공급하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이다. 그래서 방산주라고 묻지마 식으로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세조작이나 단타 투기매매 세력들의 장난이 크다. 그래서 이런 매매는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1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44.6%, 이자보상배율은 1.12배이다. 특히 유념하셔야 할 게 유동부채비율이 238.7%, 유동비율 69.21%로 부채비율이 대단히 높고 기타 주요 안정성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 그래서 재무적 리스크가 큰 종목이기에 투자 주의가 요망된다고 판단된다. 수익성 지표 또한 양호하지 못하다. 겨우 소폭의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봐야 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그다지 양호하지 못하다.
재무제표 전반을 통해서 살펴보면 현시점 투자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지만 만약에 현재 스페코 주식을 보유 중이신 투자자들이시라면 주요 계열사 중에 삼익악기가 최근에 ‘슈타인웨이’ 지분 매각을 통해서 평가차익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분매각 대금이 유입된다고 하면 무상증자 또는 현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계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의 흐름을 살피고 대응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나을 것 같다. 단타 투기세력들의 묻지마 식의 방산주 테마 만들기에 휩쓸려 다니는 것보다는 계열사 삼익악기의 흐름을 유념하면서 대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