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실적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8월보다 판매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9.1% 증가한 38만1400여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어난 22만4200여대를 판매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는 3만5000여대, 기아차도 1만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월보다 19.6%, 기아차는 6%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공장에서 생산과 판매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파업 손실분을 만회했습니다.
또 지난해 파업으로 14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는데 올해 파업은 예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씁쓸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파업에 따른 영향이 있지만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기대했던 만큼 숫자가 나왔고, 이정도 수준이면 이익적인 측면에서 감내할 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GM도 내수와 수출 모두 36% 가량 성장했습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만 1만3400여대를 팔며 2003년 이후 8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쌍용자동차도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했습니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가량 국내외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