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를 나서면 수입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 달에는 줄었는데, 인기가 떨어진 것이 아니고 물량이 없어서 못 팔았다고 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6.5% 줄어든 1만3977대였습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수입차 판매량에 제동이 걸린 것은 다름 아닌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
구매 대기자는 늘었지만 차량이 동이나 팔고 싶어도 못 팔았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 6월 출시된 벤츠 E 클래스입니다.
4년 만에 확 바뀐 디자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인기에 지난 9일에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까지 추가 출시했습니다.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도 구매하려면 최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예약 4천대를 돌파했는데,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위 1%를 위한 슈퍼카 열풍도 거셉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가야르도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최상위 라인업인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를 내놨습니다.
6억~7억 원을 줘야 살 수 있지만, 지금 주문해도 차량을 받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
- "국내에서는 작년대비 약 30% 가까이의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꾸준하게 지방 네트워크 확충과 함께 신모델 런칭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대중적인 가격의 소형차부터 고가의 슈퍼카까지 다양한 고객을 상대로 한 수입차 공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