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한화, 최근 이슈는?
【 기자 】
어제 대법원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 계열사에 수천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 선고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런데 대법원이 2심 선고에서 일부 법리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이 경영상의 판단으로 면책돼야 한다는 김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배임액수 산정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계열사 간 지급보증은 배임이 맞지만 다른 금융 기관에서 또 돈을 빌리며 지급 보증한 것을 별도의 배임으로 계산한 원심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부실계열사에 저가 매도하는 과정에서 원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도 함께 파기해 다시 심리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대법원의 판단으로 김 회장의 형기가 얼마나 가벼워질지는 아직 분명히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재심리 결과에 따라 배임 액수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앵커멘트 】
현재 김 회장과 한화그룹의 상황은?
【 기자 】
조울증과 호흡곤란으로 지난 1월 구속이 정지된 김 회장은 11월 7일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1952년생으로 충남 천안 출신으로 1974년 멘로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1976년 드폴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타계하자 81년, 29살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후 30년 넘게 그룹을 이끌어왔다.
그러다 보니 이번 사건으로 한화그룹의
이라크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서 추가수주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또 태양광 사업 역시 해외 정부와 네트워크 형성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주 부진이 현실화되고, 투자결정도 지연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