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 및 화학 부문의 매출이 저조했지만 스판덱스 등 탄소나노섬유 부문의 강세로 3분기 매출 3조 1,991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7%,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화강세 환경 및 전방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수준을 충족한 동사의 3분기 실적은 화학 섹터 내 중소형주 중 가장 돋보입니다. 이는 동사가 지난 2분기 2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실적 개선의 지속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 중 하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세무조사에 의한 법인세추징금 3,652억 원이 이번 3분기 법인세 비용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그 동안 동사의 주가를 눌렀던 가장 큰 악재 또한 공식적으로 소멸되었습니다.
타이어 코드나 PET 필름 부문에서 국내 경쟁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고 원화강세 환경에서 동사 매출의 80% 가량이 수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한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500억 원을 투자해 세계최초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했으며, 탄소섬유와 같은 미래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4분기 비수기를 지나고 나면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이 1,500억 원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째, 스판덱스 스프레드 강세가 2014년까지 확대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들의 증설이 거의 없는
둘째, 현재 신증설이 완료된 탄소섬유, TAC 필름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중공업 부문이 더 이상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됩니다.
매수가는 73,000 ~ 75,000원, 목표가는 85,000원, 손절가는 69,000월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