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호타이어, 일본 업체 MOU는 경영권 강화 신호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이 지난달 금호산업 대표로 취임한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증권가에 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금호타이어와 일본의 요코하마고무의 MOU가 눈길을 끄는데요.
공식적으로는 R&D역량 강화를 MOU 이유로 꼽았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대방의 주식을 일부 갖는 자본 제휴'였습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오너 일가 지분은 10% 수준인데요.
반면 채권단이 갖고 있는 지분은 50%를 넘습니다.
채권단이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인정하고 있지만, 최근 블록딜 등을 통해 지분을 줄이고 있어서 앞으로 경영권을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 MOU가 우호지분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금호타이어는 실적 개선으로 내년말에는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지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본 제휴를 위한 사전 제휴 성격이 강하다면서, 자본 제휴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 현대제철, 잇따른 안전사고로 경영진 물갈이?
연말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의 경영진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잇따른 안전사고가 그 배경인데요
지난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때 가스 누출로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사업장에 안전점검 나온 안전관리 회사 직원이 지붕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아르곤 가스 누출로 5명이 사망해, 올해에만 안전사고로 죽은 사람 수만 7명에 이릅니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에 대한 안전점검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상태인데요.
이렇게 잇따른 안전사고로 박승하 부회장을 비롯
또 일각에서는 자동차 쪽 인사가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고용노동부에서 지금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사에 관련해선 말씀드릴게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