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2050선 안착에 성공했다. 장 초반부터 2050선 돌파를 시도하던 지수는 오전 11시 반께 2050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3일 오후 1시 1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7포인트(0.62%) 오른 2054.0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63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전 장 중 외국인과 동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팔자'로 돌아선 뒤 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개인도 15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22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791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 총 181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이 일제히 2% 이상 오르는 것을 비롯해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도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 대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오르는 중이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 중 210만원을 돌파했다가 상승분을 소폭 반납해 208만원대로 떨어진 채 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G 역시 4% 가량 상승하며 1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5포인트(0.72%) 오른 549.7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인 각각 21억원과 1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 이상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과 서울반도체가 강세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전날 정부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개발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4% 이상 오르고 있다. CJ오쇼핑, 동서, CJ E&M, GS홈쇼핑, 컴투스, 포스코ICT는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원 오른 1027.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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