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총 14개 국내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리포트를 냈다. 이 중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이전과 동일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고정우 B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작년 4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2분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5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50%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높였다.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도훈 CIM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조정 중이던 작년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부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반도체가 작년 35%에서 올해 53%로, 디스플레이 패널은 같은 기간 2%에서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이 삼성전자의 엄격한 지출 관리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실적 하락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와 HSBC도 각각 기존 140만원과 145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높였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