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8일(15: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올해 대표적인 '메가딜' 씨앤앰 매각이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 매각 관련 일정은 내주 이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다음주에 매각자 측이 함께 모여 올해 첫 점검 회의를 가질 것으로 확인됐다.
씨앤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 미래에셋 등은 올해 MBK 1호 블라인드펀드 만기를 앞두고 재매각 작업을 본격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비정규직 노조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던 씨앤앰은 지난해 말 극적으로 노조와 합의에 도달하면서 고공농성도 막을 내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온갖 추측이 난무해 왔다. 그러나 다음주 매각 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한 이후 앞으로 매각 과정에 대한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씨앤앰은 내부 갈등은 봉합됐지만 앞으로 막대한 매각 가격과 정부 규제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첩첩산중이다.
지난 2007년 씨앤앰을 이민주 현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사들일 당시 가격이 2조원이 넘었고, 70%이상 차입한 이자금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3조원대로 거론된다.
씨앤앰은 서울 경기권과 강남 서초 지역 위주의 가입자 시장이 형성되 관련 업계에서 관심은 높으나 막대한 가격을 지불할 만한 주체를 찾기는 난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각 측 한 관계자는 내주에 모여 기존의 대략적인 매각 일정과 전략을 점검하는 회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일정에 상당한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
씨앤앰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골드만 삭스 IB관계자는 시장 기대와는 달리 매각 관련 실무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