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8일(14: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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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가 이달 1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3개월여만에 회사채 발행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양한 금융투자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지주회사다.
8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3년 만기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오는 16일 발행한다. HMC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참여해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하이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등이 인수 증권사로 참여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한국금융지주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이다. 한국금융지주가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3년 만기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에 -0.15%포인트~ +0.0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3년 만기 개별 민평 2.403%를 고려하면 금리 범위는 2.253%~2.453% 수준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3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9일 진행된다. 신용등급이 우량한데다, 연초 기관투자자들 회사채 인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부분 회사채는 대부분 어려움 없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다. 핵심 계열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배당금이 주 매출로 잡히고 있다. 지난 2013년말에는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801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고, 지난해에는 9월 말까지 600억원 규모 배당금을 받았다.
최근 증권업황 침체로 대부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침체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들 지난해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한국금융지주 영업이익은 24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83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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